동티모르주교 5월 광주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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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벨평화상을 받은 동티모르 인권운동 지도자 카를로스 펠리페 시메네스 벨로(52)주교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기 행사기간에 광주를 방문한다.

전남대 5.18연구소는 13일 "벨로 주교가 5월 15일 '5.18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에 참석해 폐막 연설을 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독일 뮌스터대 송두율(56)교수 등 세계적 인권지도자와 학자 등이 참석, '광주와 아시아 21세기 민주주의와 인권' 등을 주제로 3일 동안 토론을 벌인다.

연구소측은 벨로 주교가 광주 방문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을 예방할 뜻을 보임에 따라 이를 주선키로 했다.

벨로 주교는 1989년부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동티모르의 인권탄압 실상을 알리는 등 평화와 화해를 이끌어낸 공로로 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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