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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보훈요양원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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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구에 보훈요양원이 건립된다.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최근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 대구보훈요양원(조감도)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나섰다. 보훈요양원은 달성군 하빈면 동곡리 동곡교차로(국도 30호선)에서 왜관 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대지 1만9958㎡에 전체면적 7490㎡로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200명(일반인 40명 포함)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실과 주간보호센터가 설치된다. 또 입소자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의무실·온열치료실·물리치료실·일광욕실 등 각종 재활치료시설이 들어선다. 건립 비용 227억원은 전액 복권기금으로 충당한다. 2011년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보훈요양원 건립은 수원·광주·김해에 이어 네 번째다. 입소 대상자는 65세 이상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다. 대구·경북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는 500여 명이다. 입소자가 국가유공자일 경우 본인 부담금은 없고, 일반인과 유공자 유족의 경우 비용의 8∼20%를 부담하면 된다.

보훈요양원 건립은 국가유공자의 고령화로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환자가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이들 중에는 거동이 불편해 가정에서 보호가 어렵거나 뒷바라지할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 보훈병원 입원자 가운데 치료 대신 요양이 필요한 환자가 많다는 점도 작용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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