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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똑똑한 아이 만들기…엄마 놀아주기 나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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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시장.놀이터 등 다양한 곳을 경험하며, 자연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기'.

교과서에 나오는 유아교육 이론이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놀고 싶어도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막연하게 느끼는 부모가 의외로 많다.

이대 유아교육학과 김희진 교수 등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쓴 '아이와 잘 노는 엄마가 똑똑한 아이 만든다'(랜덤하우스중앙 출판)는 이런 부모들을 위해 200가지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물건이나 자연을 이용해 손쉽게 할 수 있는 놀이 몇가지를 소개한다.

◆ 페트병 투호놀이=전통 놀이인 투호를 쉽게 재현한 것. 어린이의 눈과 손, 눈과 팔의 협응력.집중력을 높여준다. ①크기가 다른 페트병 3개의 입구를 잘라낸다. ②테이프로 3개의 병을 묶는다. ③페트병이 쓰러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를 넣는다. ④화살은 나무젓가락으로 대신한다. ⑤페트병의 크기에 따라 5.10.15 등 점수를 써놓아 수와 양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⑥화살을 던질 장소를 정하고 바닥에 선을 그은 뒤 차례로 화살을 던진다.

◆ 조개피리 만들기=완성된 피리에서 어떻게 소리가 나는지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과학놀이가 된다. ①대합조개나 모시조개 등을 먹고 난 뒤 양쪽 껍데기가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깨끗하게 씻는다. ②조개 껍질이 붙어있는 부분을 벽돌이나 콘크리트 위에 비벼서 구멍을 뚫는다. ③구멍에 입을 대고 분다. 공기의 진동으로 소리가 난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다.

◆ 신문 속의 그림찾기=매일 내용이 바뀌고 다양한 사진.그림이 들어있는 신문은 그 자체로 좋은 놀잇감이 된다.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사물의 특성에 따라 관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①신문 속의 사진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노란 모자를 쓴 사람은 어디 있지?" "고개를 숙인 사람을 찾아봐"하는 식으로 관심을 끈다. ②아이가 신문 속에서 찾은 사람과 똑같은 동작을 해보도록 한다. ③아이가 좋아하는 사진을 매일 한장씩 오려 공책에 붙이고 이야기를 만들어보게 한다. 시간이 흐르면 그 자체가 훌륭한 이야기책이 된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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