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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전문 케이블TV m·net 일본 방송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CH27)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해외에서 방송사업권을 얻어 독자적인 방송채널을 운영한다.

m.net(대표 박원세)는 28일 "최근 일본 우정성의 신규채널 프로그램 공급업자 허가를 취득,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퍼펙TV에 한국 대중음악(K-Pop)을 방영하는 유료채널인 'm.net Japan' 을 신설하고 6월부터 방송을 내보낼 예정" 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m.net 재팬에서는 일본어로 진행될 신규 제작 프로그램과 현재 m.net에서 방영되고 있는 인기 버라이어티쇼 '리듬천국' 을 비롯, '가요베스트27' '가요발전소2000' '핫라인 스쿨' 등의 프로를 일본어 자막을 삽입해 24시간 방송한다.

총 1백94개 채널을 갖춘 스카이퍼펙TV는 이토추(伊藤忠) 상사를 비롯, 소니.후지TV.소프트뱅크 등이 주요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약 1백70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다.

이번 m.net의 일본 진출을 계기로 일본시장을 넘보고 있는 국내의 기업들은 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원세 대표는 "m.net 재팬의 신설은 대중가요를 비롯한 수준 높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일본에 적극 선보일 기회를 제공, 한.일간 문화교류에 기여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m.net는 m.net 재팬에서 일본어로 진행될 신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일본어에 능숙한 새 VJ를 선발하며 개국시점에 맞춰 대규모 콘서트 및 이벤트도 연다. 또한 한국 가수들의 일본 진출에 방송국 차원의 공식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m.net는 지난 1월부터 일본에서 3백80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는 '스페이스 샤워(Space Shower)' (CH265)와 프로그램 수출 계약을 체결, 매주 토요일 새벽 1시30분부터 30분간 한국의 최신가요를 소개하는 'm.net 코리안 웨이브(Korean Wave)' 를 방영하고 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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