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위주로 꾸민 초등학생용 환경공부-'환경수업 94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우리 마을 강이 더러워져서 물을 마실 수 없게 됐다.명탐정 셜록홈즈처럼 누가 물을 더럽혔는지 범인을 찾아내보자.”

최근 출간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환경수업활동 94가지’(우리교육 刊)을 보면 이론 위주의 딱딱한 환경수업을 체험 활동 위주의 재미있는 수업으로 바꾸려는 이같은 과제들이 많이 나와 있다.초등학생들은 거주지역의 인구·하수도 시설·토지·공장·건물 등을 조사하고,물이 오염된 원인을 찾는다.

‘우리는 물 구두쇠 가족’단원에서 정수기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거나 생태계 먹이 사슬 단원에서는 ‘먹이 피라미드 모빌 만들기’도 준비물·만드는 방법과 함께 소개돼 있다.

이 책의 저자 강성현(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김은희(전 안산시 초등학교 환경교육강사)씨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업시간을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학생들과 함께 인식하며,학생들이 환경문제를 스스로 조사하고 일상적인 소비 행동을 바꾸도록 도움을 주자는 목적에서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주제별로 2쪽 분량의 교사용 지침과 학생들에게 복사해 배포할 수 있는 학생용 자료가 마련돼 있으며,현재 초등학교 교육과정 관련 표도 있어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 활동 위주로 책이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2백4쪽,가격 1만2천원.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