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핵무기시설 증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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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미국 과학자연합은 15일 파키스탄이 최근 핵무기 시설을 증강했음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고 미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보이는 파키스탄의 사르고다 군사기지에 12개의 새로운 격납고가 건설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 새로운 시설들은 앞으로 중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달 하순에 있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인도.파키스탄 방문을 앞두고 위성사진이 공개됨으로써 외교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과학자연합은 5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미국 과학자들이 가입돼 있는 단체로 과학.기술과 공공정책, 국제안전문제를 사회문제화하는 데 앞장서왔다.

한편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 단체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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