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자사주 일부 소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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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현대전자는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고, 일부 해외법인을 매각키로 했다.

朴종섭 현대전자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 5천1백만주 가운데 일부를 지난해 흑자규모(2천억원) 내에서 소각하는 방안을 추진중"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의 메모리반도체 공장은 매각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겠다" 고 밝혔다.

朴사장은 그동안 현대전자가 매출 위주의 경영을 해왔다는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앞으로는 수익성을 올리는데 주력하겠다" 며 "정보통신과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 적극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자원(資源)으로 삼을 방침" 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올해 책정한 12억달러의 투자규모를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朴사장은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한 뒤 40%의 생산비용을 절감했으며 ▶지난해 D램 메모리반도체 매출에서 세계 1위▶고정 거래선 수출비중도 80%선으로 높아지는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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