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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보고,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 대표적인 국가브랜드로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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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DMZ 미래연합이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왼쪽부터 신흥주 사무총장, 조춘자 이사. 한 사람 건너 이춘호 상임대표 , 김병찬 이사, 황유정 이사, 김경동 공동대표(서울대 명예교수). [DMZ미래연합 제공]


분단 이후 50여 년간 출입이 통제돼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한국의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의 하나로 키우겠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인사 등이 모였다.

DMZ 미래연합은 2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을 비롯해 이재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최헌열 롯데 그룹 고문 등 각계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단체는 DMZ의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주요 국가 브랜드의 하나로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이춘호 대표(EBS 이사장)는 “DMZ가 일반인들에게는 생태의 보고나 평화지역이라기보다는 위험지역으로 인식돼 온 게 사실”이라며 “DMZ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려 부정적인 인식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DMZ 미래연합은 내년 5월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 댐 인근 지역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여는 한편, 8월에는 한국정치학회와 함께 ‘2010 비무장지대 평화포럼’을 개최한다. G20이 국내에서 열리는 내년 11월에는 지상파 방송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DMZ 다큐멘터리 상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단체의 고문으로 추대된 이어령 고문은 “희귀 동식물의 보존지인 DMZ를 ‘자연자본주의(Natural Capitalism·과잉 생산 및 소비를 억제하는 자연친화적 경제)’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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