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뷴사,LA타임스지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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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로스앤젤레스〓연합] 시카고 트리뷴지와 방송사 등 20여개 언론매체를 소유한 트리뷴사가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발간하는 타임스 미러사를 63억8천만달러에 인수, 미국내 3위 신문사로 탄생하게 된다고 LA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같은 산업에서 한 회사가 TV 방송국과 신문사를 동시에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 합병이 이뤄지려면 방송사와 신문사의 분리문제 등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타임스는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보통주 66%를 소유한 챈들러 일가가 이 계약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스 미러 주주들은 트리뷴으로부터 주당 95달러를 받거나 타임스 미러 한주당 트리뷴 2.5주와 교환하게 된다.

합병 회사는 LA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을 포함해 11개의 일간신문과 22개의 TV방송을 거느리는 시장가치 1백17억달러의 회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타임스 미러는 LA 타임스 외에 뉴욕 롱아일랜드의 뉴스데이.볼티모어 선.모닝콜 펜실베이니아.그리니치 타임 코네티컷을 발행하고 있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의 발행사인' 트리뷴은 22개의 TV 방송과 4개의 라디오 방송을 거느리고 있으며, 시카고 엔터테인먼트와 시카고 컵스 야구단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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