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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민룡 3관왕에 올랐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한국 남자쇼트트랙의 차세대 기수 민룡(대구 경신고)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3천m에서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민룡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벌어진 남자 3천m에서 5분2초496을 기록, 리자준(중국.5분2초934)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1일 1천5백m에서도 우승했던 민룡은 종합 순위에서도 에릭 비다드(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 3관왕이 됐다.

순발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민룡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운영이 한층 노련해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리자준.김동성에 이어 세계랭킹 3위인 민룡은 1998년 대표팀에 합류한 뒤 지난해 월드컵 1차.6차대회에서 각각 2관왕이 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민룡은 1m80㎝.76㎏의 이상적인 체격조건에 승부근성까지 갖춰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자 3천m에서는 안상미(계명대)가 5분24초272로 양양 A(중국)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여자 3천m 계주에서 한국은 중국과 접전끝에 2위에 그쳤다.

한편 11일 벌어진 5백m 준결승에서 리자준과 충돌, 스케이트날에 오른쪽 팔을 다친 김동성은 다행히 뼈와 신경조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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