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남산터널 정체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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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남산 1호터널의 정체가 심각하다. 한번은 터널 통과에 '무려 '40분이 걸렸다. 교통체증 없이 빨리 갈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2천원을 내고 터널을 통과하는 것인데 돈은 돈대로 내고 차는 똑같이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이런 점에서 서울시 당국에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 톨게이트 진입 1백m 전에 터널상황을 알리는 전광판을 운영해주길 바란다.

U턴 가능한 장소에 터널 통과 소요시간 및 주행속도 등을 미리 알려준다면 터널통과 여부를 운전자가 즉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터널 내 주행속도를 고려해 혼잡통행료 징수 또한 가변적으로 운영했으면 한다.

최근들어 주변도로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라 대부분 시민이 혼잡통행료를 내고서라도 터널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커졌다고 들었다. 그러다보니 터널 통과료 징수로 차가 제 속도로 달리는 것은 이젠 옛날 얘기인 것 같다. 예측할 수 없는 교통상황을 고려해 좀더 탄력적인 제도 운영이 요청된다.

오현승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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