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달부터 공금횡령 예방 시스템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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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충남도가 지방자치단체 회계공무원의 공금횡령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2일 도에 따르면 최근 서산시와 논산시 등 도내 일부 시·군에서 회계공무원들의 공금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본지 19일자 22면 보도)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e-세출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e-세출시스템’은 각종 공사대금과 보조금, 노령연금 등 도와 시·군의 모든 지출업무 처리 과정에서 금고(은행)와 지자체 전산망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입금계좌 검증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이럴 경우 공사 대금 등을 정확하게 지급함으로써 횡령사고 예방은 물론 회계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공무원이 작성한 지급명령서(일명 수표)와 계좌입금 의뢰서를 출력해 은행을 방문, 처리하는 형태여서 이를 은행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위·변조 등 회계사고 위험이 매우 큰 실정이다.

이와함께 도는 3년 이상 회계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을 반드시 다른 부서로 보내기로 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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