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소 설치 대책…시흥시, 건교부에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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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구 30만인 경기도 시흥시에 LPG충전소가 전무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보도(본지 2월 3일자 23면)와 관련, 시흥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흥시 관계자는 5일 "시내에 가스충전소 설치가 가능하도록 관계규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건설교통부에 최근 제출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 전체 면적의 85%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묶여 있는 등 개발면적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LPG충전소 설치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

시흥시내에서 현행법상 LPG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곳은 자연녹지지역 및 공업지역인 대야.정왕동 일대이지만 이 곳은 주택과 공장 밀집 지역이어서 주민 반발 등으로 가스충전소 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현재 시흥시에 등록된 LPG 차량은 5천여대에 이르며 인근 서해관광지와 반월.시화공단 등을 통행하는 LPG차량을 포함하면 8천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소유자들은 4~6㎞ 떨어진 부천.안산.광명.인천 등지로 충전을 위해 원정을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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