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경찰 “故김다울 시신 최초 발견자는 남자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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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이 파리 자택에서 사망한 모델 김다울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김다울의 남자친구가 목을 맨 채 숨진 김씨를 최초로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며 “파리 경찰은 김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전제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故 김다울이 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했는지를 포함해 자살과 관련해 심경을 담은 편지를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김다울은 20일 오전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런 그녀의 죽음에 전세계 패션계는 깊은 충격에 빠졌다. 뉴욕 매거진, 패션지 보그, 모델닷컴 등 패션 전문지들은 김다울의 추모 페이지를 마련하고 애도를 표했다. 13세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해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에 능했던 김다울은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 세계 유명 브랜드의 런웨이에 오르며 세계 시장에 진출한 최연소 한국 모델이었다.

김다울은 2009년 NY매거진 ‘주목해야 할 모델 탑10’에 선정되며 톱모델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Mnet ‘아이엠어모델’에 국내 톱 모델 한혜진, 박윤정과 출연해 뉴욕 활동 상황을 알리며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얼굴을 알렸다. 4인조 록밴드 넬의 ‘치유’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했다. 2008년 모델스닷컴에서 선정한 세계 모델 랭킹에 47위에 올랐고 올해에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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