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탁구신동' 유승민 시드니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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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탁구신동' 유승민(동남종고.사진)이 한국탁구 사상 최연소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세계랭킹 30위 유승민은 1일 홍콩에서 벌어진 시드니올림픽 탁구 아시아지역 예선 단식 1라운드에서 룽추얀(대만)을 2 - 0으로 격파, 전날 3연승을 포함해 4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하며 시드니행을 확정지었다.

1982년 8월 5일생인 유승민은 시드니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9월이면 만 18세를 갓 넘겨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만 20세였던 유남규(제주삼다수)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다.

유승민은 이미 97년 협회 추천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가장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철승(삼성생명)도 H조에서 시부타니 히로시(일본)를 2 - 1로 꺾고 조1위가 돼 태극마크를 달게 됐으나 오상은(삼성생명)은 창유안슈(대만)에게1-2로 패하는 바람에 조2위에 그쳐 출전권을 놓쳤다.

한국 남자는 김택수(대우증권.세계11위)가 자동 출전권을 확보한데 이어 유승민과 이철승까지 3명이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F조 이은실(세계50위.삼성생명)과 G조 김무교(세계42위.대한항공)가 나란히 조1위를 차지해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출전권의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한국여자는 유지혜(삼성생명).석은미(현대백화점)가 이미 자동출전권을 획득, 이번 대회에서는 1명만 출전권을 딸 수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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