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한 줄] 한국의 사진가 14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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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행복이란 내가 스스로 즐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충만되어서 작업을 해야 그것이 즐거움이 되지요. 작업을 통해서 내가 기쁘고 새로워져야 나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전문지 편집장이 한국의 대표 사진가 14명을 만나 그들의 삶과 작품론, 작가정신을 탐구한 인터뷰를 하고 거기에 작가들의 대표작을 곁들인 『한국의 사진가 14』(윤세영 지음, 사진예술사, 264쪽, 2만원)에서

“제목은 ‘유치원생이 되는 법’. 그 책은 동생 그레이스를 위한 것이었다. 유치원 생활에 관해 전문가만이 아는 상세한 지식을 동생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미소 지어, 그레이시. 유치원에서 재미있게 지내. 선생님 말씀 잘 들어.’”

-소아뇌종양 진단을 받고 9개월 여만에 세상을 떠난 여섯 살 소녀가 가족에게 남긴 사랑의 메모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기록한 『남겨진 쪽지』(키스 & 브룩 데저리크 지음, 나선숙 옮김, 노블마인, 301쪽, 1만1000원)에서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탄탄하고 오래 지속되는 참된 사랑은 자기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프랑스 인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 여성 부문 1위로 꼽히기도 했던 ‘카이로의 넝마주이’ 엠마뉘엘 수녀의 메시지를 담은 『나는 100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백선힁 옮김, 마음산책, 200쪽, 1만원)에서

“현대사회에서는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가 소외되고 있다…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이웃에게 빛이 되어 주는 일이다. 그 자신만 아름다움을 지니지 말고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서 빛이 되라는 말이다.”

-1992년 약수암 초청법회부터 2009년 부처님 오신 날까지 17년간 법정 스님이 행한 35편의 맑은 법문을 정리한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문학의 숲, 372쪽, 1만5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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