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치러질 대전 월드컵경기장(유성구 노은동 호남고속도로 유성IC 앞)이 대회 이후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문화.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대전시는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을 확정,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장 공사현장에서 유통업체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대전시는 경기장 건설비의 일부를 충당하고 사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회 이후 축구장을 제외한 주차장.수영장.스탠드 일부 등을 27가지 시설로 교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시설 가운데 대형할인점.스포츠용품전문매장.전광판 등 상업시설들은 민간자본을 유치, 건설한다.
또 나머지 수영장.문화센터등 문화.체육시설들은 대전시가 건설한 뒤 민간에 임대하게 된다.
특히 사후 활용시설 가운데 탁구장.볼링장.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들은 국제 기록경기 개최도 가능할 정도로 만들어진다. 청소년을 위한 콜라텍과 어린이 체육관도 들어선다.
대전시관계자는 "전체 시설을 임대할 경우 연간 임대료 수입만 25억원 정도로 유지관리비(20억원)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어 경기장 사후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