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도시 대학촌 구실 위해선 문화시설 필요-전문가 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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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학촌 구실을 하게 될 김해신도시가 상업.문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성기(李成基.인제대 교수.사진)김해발전전략연구원장은 김해신도시의 문제점을 '대학촌' 이라는 특성에서 찾고 있다.

4개 대학이 들어설 전형적인 대학촌이지만 대학생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 거의 없다는 것. 그는 "대학생들의 소비활동이 부산에서 이뤄지면 신도시 주민에게 돌아 갈 실익은 적고 그러면 신도시는 제대로 자리잡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김해 인제대생들이 주로 부산에서 문화.소비활동을 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따라서 경전철을 이용해 쉽게 부산으로 이동할 대학생들을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문화센터.공연장.상업시설.수영장 등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고 제안했다.

그는 또 "대학촌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존 공공시설용지에다 부족한 유통.편의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한 방안" 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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