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개편 기본법 내년 2월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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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9일 회담을 열고 행정구역 개편 작업과 관련해 내년 2월까지 기본법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에서 충분한 심의를 거쳐 내년 2월까지 기본법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행정구역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 간 자율통합을 유도해왔다. 안 원내대표는 “법률에 의해서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두 원내대표는 또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 이후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을 12월 중순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9일까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상임위를 중심으로 한 민생 및 쟁점법안 처리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 구성에도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4대 강 살리기 예산안 처리와 세종시 문제 등 쟁점 현안에 대해선 여야 간 입장 차만 확인하고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만간 다시 만나 정기국회 운영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승혜·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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