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셈회의장 일대 교통소통 대책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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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는 10월 열리는 아셈회의(ASEM)에 대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회의장 일대에 대한 교통소통 대책이 마련된다.

서울시 차동득(車東得)교통관리실장은 24일 "아셈회의 상황을 가정해 교통상황을 모의실험한 결과 차량통행 속도가 현재보다 최고 3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밝혔다.

이에 따라 車실장은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조기에 특단의 혼잡해소 대책을 마련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건설교통부에 교통특별구역 지정을 규정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을 상반기에 개정, 차량통행을 일시 중단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시는 또 아셈회의기간(10월 20~21일)을 전후한 1주일간 강남구 일원에서 차량 2부제와 출근시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시는 법개정이 이뤄지면 삼성동 아셈회의장 주변은 물론 ▶동대문패션타워 일대 ▶신촌로터리 주변▶영등포시장 일대▶강남역 네거리 일대 등 5곳을 연내에 교통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시청 별관에서 교통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황상규(黃常奎)연구위원은 "날로 극심해지는 교통혼잡을 풀기 위해서는 교통특별관리구역을 지정하는 것이 해법이 될수 있다" 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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