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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프리즘] 새천년 3.1절 의미 되새기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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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각당의 공천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낙천자들의 강한 반발과 이에 따른 탈당 및 신당 창당 등 정치권이 큰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이같은 공천 난맥상을 바라보는 독자들은 과거의 정치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기형(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씨는 "밀실공천이니, 금권공천이니 하는 말들이 또다시 나오는 것을 보면 울화가 치민다" 면서 "그러나 공천에 탈락했다고 탈당이나 신당 창당을 하는 행위는 정치인답지 못하다" 고 비판했다.

한 유니텔 독자(ksm1005)도 "총선연대의 낙천자 명단에 포함됐다가 당 공천에 탈락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왜 공천에서 탈락했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전국 각지의 선열들이 일제(日帝)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3.1 독립운동' .3월의 첫날을 여는 이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자는 독자들의 제언도 잇따랐다.

강호일(서울 강서구 염창동)씨는 ' "새 천년을 맞아 새로운 독립운동을 전개하자" 며 ' "우선 기미 독립선언문을 알기 쉬운 현대어로 고쳐 신세대들이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알게 하고, 일본어로도 번역해 일본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과거 역사를 알리자" 고 제안했다.

박미선(경기도 의정부시 가릉1동)씨는 "국경일의 의미는 퇴색된 채 '단순히 '노는 날처럼 됐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집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겨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사회운동이 벌어졌으면 한다" 고 당부했다.

거리로 나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 역시 엇갈렸다.

조중화(마산시 합포구 상남동)씨는 ' "선진국들은 대부분 의약분업을 하고 있어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다" 면서 ' "의사와 약사들은 집단이익보다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대의명분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현직 개업의인 강의권(경남 김해시 서상동)씨는 "거리로 나선 의사들은 주로 병.의원의 젊은 의사들과 개업한지 10년이 안된 동네의원 의사들" 이라며 "의료보험료를 현실화해 동네의원들이 고사되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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