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사위 서울 동작을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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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나라당의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인사들의 이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18일께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동작을 지역에선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尹相炫)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갑자기 급부상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尹교수는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대미(對美)정책 자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인 全전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는 尹교수는 "동작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인연이 많다" 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 시절 교육개혁을 밀어붙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의원의 관악을엔 현역교사의 공천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 사대 출신으로 개원중학교 교사인 권태엽(權泰燁.37)씨가 주인공.

또 서울 노원을에선 일본 교도(共同)통신 한국특파원을 지낸 장준영(張浚暎.43)씨를 민주당 임채정(林采正)의원과 맞대결시키는 방안도 거론된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이 버티고 있는 영등포을에는 김진호(金振浩.65)전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이 유력해지고 있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더불어 영입인사들의 수평 이동설도 나오고 있다.

당초 서울 양천갑 지역에 출마시키려고 했던 원희룡(元喜龍.36)변호사의 경우 조순(趙淳)명예총재가 김동수(金東洙)현 지구당위원장을 강력하게 밀고 있어 고양 일산갑 또는 을로 돌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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