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동교동계 안정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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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대적인 물갈이 흐름 속에서 민주당 내 동교동계는 어떻게 될까. 권노갑 고문은 지난 8일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2선으로 물러앉은 상태다.

15대 때 광명갑에서 당선됐던 남궁진 정무수석의 경우 광명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화갑(韓和甲.전남 신안-무안)지도위원과 김옥두(金玉斗.전남 장흥-영암)사무총장은 일찌감치 공천 티켓을 따놓았다.

15대 대선 직전 임명직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7인의 가신' 중 유일하게 서울에 지역구를 가진 설훈(薛勳.도봉을)의원도 공천 안정권에 들었다.

반면 최재승(崔在昇.전북 익산)기조실장.윤철상(尹鐵相.전북 정읍)사무부총장은 재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

崔실장은 지역구 통합으로 이협(李協)의원과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재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흥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李의원측은 "지역 여론은 내가 훨씬 좋다" 며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尹부총장은 김원기(金元基)고문에게 지역을 내주고 비례대표로 옮기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듯했으나 10일 심야 공천심사를 거치면서 金고문을 서울 구로갑에 출마시키자는 제안이 나왔다.

두가지 안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정동채(鄭東采.광주서)의원과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전남 목포)의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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