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복합도시의 면적은 24.4㎢로 서울 영등포구(24.6㎢)와 비슷하다. 이곳에 숙박시설·공연장·박물관을 비롯해 72홀 골프장과 국제학교 2개, 종합 의료시설 등을 짓기로 했다. 정부는 이 지역을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동북아 관광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용유·무의 복합도시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2만 명이 거주하는 규모의 주택단지도 만든다. 도시 조성에 필요한 10조2000억원 중 1000억원은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인천광역시가 직접 투자하거나 민간 투자를 끌어들여 충당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또 ‘새만금 관광단지 매립 실시 계획’도 확정했다. 460억원을 들여 9.9㎢ 넓이의 전체 관광단지 중 방조제쪽 1㎢를 먼저 매립한다. 다음 달 매립 공사를 시작해 2011년 6월까지 완료하고, 이 위에 컨벤션센터와 공연·문화 시설 등이 들어설 부지 조성을 2013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원(FAU)의 부산 분교 및 부설 연구소 설립도 승인했다. FAU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분교를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FAU는 화학생명공학 분야의 명문 국립대학으로, 내년 3월 부산 분교에서는 석사과정 50명을 뽑을 계획이다.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