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 순례] 당산동 현대5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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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다음달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당산동4가 현대5차아파트는 당산철교 개통으로 더욱 빛을 보는 역세권 아파트다.

옛 신우아파트 자리에 지은 9백76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로 인근 아파트 중에서는 규모가 제법 큰 편이다.

◇ 교통 및 주거환경〓지하철 2호선 당산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닿는다. 5호선 영등포구청역도 도보로 7~8분 거리다.

자동차로 2분이면 올림픽대로로 진입할 수 있고 양화.서강대교를 이용해 신촌 쪽으로 가기도 쉽다. 여의도까지는 자동차로 5분 거리.

주변에 녹지가 부족한 게 흠이지만 인근 한강시민공원까지 운동삼아 걸으면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자동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롯데.신세계.경방필.행복한 세상 등의 백화점이 산재해 있는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시세〓일대 중개업소마다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입주 후 추가 상승을 기대해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웃돈도 제법 붙었다.

42평형의 경우 매매값이 2억8천만~3억원선. 입주 1년된 인근 당산동6가 삼성아파트에 비해 오히려 1천만원 정도 비싼 편이다.

삼성아파트에 비해 가구수가 많고 전철역과 가까운데다 새 아파트라는 이점이 작용한 때문이다. 전셋값은 1억5천만~1억6천만원으로 인근 시세 수준이다.

◇ 전망〓프리미엄이 많이 붙어 있긴 하지만 아직도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추가상승 여지가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특히 재건축 등으로 주변에 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개발 중이어서 영등포 지역에서는 여의도 다음의 대단지가 된다는 점도 투자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효성부동산뱅크 이주환씨는 "찾는 사람들이 많고 소형 평형이 많은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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