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전쟁 전적지 방문 관광상품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미군 참전용사 가족들이 대거 강원도내 전적지를 찾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미국 캘리포니아 패시픽투어스와 국내 브릿지여행사가 공동으로 철원 양구 등 한국전쟁 전적지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개발, 6.25를 전후해 입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여행사가 올해 모집할 참전용사와 가족 관광객은 6천5백명. 여행사는 오는 2003년까지 이 상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참전용사들이 둘러볼 전적지는 철원군의 고석정, 제2땅굴, 월정 전망대, 월정역, 백마고지 전투 전적비, 노동당사 등과 양구군의 선사박물관, 피의 능선 전투 전적비, 도솔산 전투 전적비, 북한관, 펀치볼 지구, 을지전망대, 제4땅굴 등이다.

참전용사들은 전적지를 둘러보는 기간 동안 인근 군부대를 방문, 부대장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장병들이 펼치는 태권도 등 무술시범을 관람하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은 1군단이 철원 고대산과 584고지, 7사단은 김화읍 삼각고지전투, 2사단 9연대는 양구군 동면 월운리 피의능선전투, 1해병사단이 양구 해안면의 펀치볼지구전투, 2사단이 양구군 동면 사태리 단장의 능선전투에 각각 참전했었다.

한편 스튜어트 로스만 육군7사단참전용사회장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단체 대표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5명의 팸투어단은 오는 13, 14일 전적지를 사전답사할 계획이다.

춘천〓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