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2차 연장 접전, 삼성생명 큰 웃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삼성생명의 연승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12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을 2차 연장 접전 끝에 89-81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라운드 신한은행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신한은행은 7승3패가 돼 삼성생명과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을 누르기는 쉽지 않다. 신한은행은 주전 포인트가드 최윤아와 ‘거탑’ 하은주가 출전하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은 4쿼터까지 70-70으로 동점을 이뤘고 1차 연장에서도 똑같이 9점을 넣어 2차 연장에 돌입했다.

2차 연장에서 의외로 쉽게 승부가 갈렸다. 삼성생명은 선수민·로벌슨의 골밑슛으로 4점 차로 점수를 벌렸고 박정은·이미선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87-79까지 도망가 승기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빈틈없는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꽁꽁 묶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정선민의 슛으로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은 포인트 가드 전주원이 5반칙 퇴장당해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한 게 뼈아팠다.

삼성생명은 선수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가드 이미선이 2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김우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전적(12일)

▶안산

삼성생명(9승1패) 89-81 신한은행(7승3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