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유스워크숍 한국대표 참석 최정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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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사정을 충분히 알리고 각국의 정보도 최대한 많이 접하고 싶습니다. "

오는 31일부터 4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亞太)유스 워크숍' 에 한국 청년대표로 참석하는 최정희(崔貞姬.24)씨의 포부다.

유엔개발기구(UNDP)가 주최하는 아태 유스 워크숍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각국의 젊은이들이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는 모임이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청소년의 성(性)' 으로 각국의 성교육 실태, 청소년 AIDS, 성관념 등을 논의합니다. 각국의 현황과 문제 해결방향을 알아보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으로 생각돼 기대가 큽니다. "

현재 국내 NGO(비정부기구)단체의 하나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기금마련 업무를 맡고 있는 崔씨는 그동안 벌여온 시민운동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 22일 UNDP로부터 유스포럼의 한국 청년대표로 낙점받았다.

崔씨는 이화여대 시절부터 시민단체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UN산하 청소년 자치단체인 국제경상학생협회 회원이었던 崔씨는 인도(1996년).싱가폴(1997년)에 한국학생 대표로 참석, 각국의 젊은이들과 여러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한국 유니세프에서 자원봉사를 함께 병행해온 崔씨는 졸업후에도 NGO기구를 직장으로 선택했다.

아태(亞太)지역 모임에 이어 전세계적인 규모로 오는 2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베이징+5 세계회의' 에도 참석하는 崔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NGO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겠다" 고 했다.

글〓박지영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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