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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비자금 연루혐의 콜 전 총리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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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를린〓연합]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기민당 예산 책임자의 자살로 독일 정가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헬무트 콜 전 총리를 비롯한 전.현직 고위관리들과 기민당 지도부가 잇따라 의회에 의해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폴커 노이만 의회 특별조사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콜 전 총리를 비롯한 전.현직 관리 26명과 정치인들이 곧 소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 명단에는 볼프강 쇼이블레 기민당 당수, 안겔라 메르켈 기민당 사무총장, 폴커 뤼헤 전 국방장관, 테오 바이겔 전 재무장관, 클라우스 킨켈 및 디트리히 겐셔 전 외무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

노이만 위원장은 특별조사위원회가 1992년 로이나 정유 매각과 관련된 거액의 뇌물수수 의혹 및 콜 정권 당시 무기 수출 과정에서의 비리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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