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도 낙선운동 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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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학 총학생회가 시민단체의 선거법 불복종과 낙선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잇따라 표명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이른바 낙선운동, 즉 정치인들에 대한 정보공개 운동을 지지한다" 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허민(許民.24.응용화학부4)총학생회장은 "구체적인 운동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대학과의 연대는 물론 필요하다면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또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는 3월초 '대학생 총선 공동 투쟁본부' 를 결성키로 하고 최근 PC통신을 통해 전국 40여개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국학생회협의회(전학협)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정동희(鄭東喜.24.기계공학4)총학생회장은 "오는 29일 고려대에서 각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와 모여 투쟁본부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무영.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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