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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 전문기자에게 물어보세요] 눈밑살이 불룩해졌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문> 눈 밑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얼굴이 어두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고양시 화정동 40세 주부)

<답> 눈 밑이 불룩한 이유는 지방이 많아서인데, 그림자가 지면서 나이도 들어 보이고 피로한 느낌도 주지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진다고요? 나이가 들면 안구 윗부분에 있던 지방이 중력을 받아 눈 밑으로 내려가는데다 지방층을 덮고 있는 막과 근육의 탄력성도 떨어져 지방층이 피부를 밀어내기 때문이예요. 노인이 되면 누구나 젊을 때보다 눈두덩이 움푹 들어가고 눈 밑은 쳐지면서 약간씩 불거져 나와 보이잖아요. 치료방법은 눈 밑의 지방을 제거해 주는 겁니다. 지방을 제거하면 그만큼 공간이 생기는데, 피부 탄력성이 좋을 땐 저절로 수축되지만 탄력성이 떨어지면 남아도는 피부도 함께 제거해 줘야 해요. 수술은 국소마취로 합니다. 30대 초반까지는 속눈썹 안쪽 2~3㎜부위의 결막을 절개한 후 지방만 제거하면 되는데 시술시간은 30분 정도에요. 하지만 35세 이후엔 속눈썹 바로 밑의 피부를 절개한 후 지방과 피부도 함께 제거해야 하며 시술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혹시 눈이 튀어나온 모양은 아닌지요. 안구가 돌출된 경우(흔히 개구리 눈으로 불립니다)엔 간혹 수술 후 눈 밑이 뒤집어지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또 눈 모양을 유지시켜 주는 안검판이 약한 사람에게서도 그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게 좋아요. 비용은 1백만~1백50만원 정도입니다.

◇ 문의내용을 정보과학부 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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