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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행정 서비스 점수…공정위 '우수', 금감위 '낙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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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한해 민원인들이 불편함을 가장 많이 느꼈던 정부부처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검찰청이었고, 가장 만족도가 높은 기관은 공정거래위와 기상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10일 중앙행정부처 38곳에 대해 민원인이 밝힌 접근 용이성.편리성 등 6개 분야별 행정서비스의 만족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한국행정연구원과 현대리서치를 통해 민원인 4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금감위는 은행 대출관련 질의에 대해 성의있는 답변을 해주지 않은 이유 등으로 1백점 만점에 36.8점의 최저점수를 받았다.

검찰청과 경찰청은 사건종결에 대한 진정이나 공무원 비리 관련 탄원 등에 대한 처리가 미흡해 각각 40.5점과 47.3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22개 중앙 부.처.위원회와 16개 청(廳)을 상대로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부.처 중에선 공정거래위(1백점 만점 기준으로 74.6점).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가, 청 중에선 기상청(85.5점).해양경찰청 등이 만족도가 높았다.

민원 만족도를 1998년과 비교했을 때 법제처와 과학기술부는 서비스가 대폭 개선된 반면 외교통상부와 검찰청은 오히려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9년 만족도와 98년 대비 개선정도를 종합한 순위는 우수기관의 경우 법제처.과학기술부.공정거래위의 순이었고 부진기관으론 금융감독위.외교통상부.법무부 순으로 나타났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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