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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최고고문·이한동-총재대행 2월까지 발표미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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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JP) 국무총리가 11일 당으로 돌아간다. 같은 날 이한동(李漢東)의원도 계보원인 허세욱(許世旭.충주공천 희망) 전 의원 등과 함께 입당해 '돌아온 JP' 분위기를 한껏 높인다는 계획이다.

李의원에겐 김용환(金龍煥)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인 수석부총재직과 함께 총재권한대행의 역할이 주어진다.

金총리는 명예총재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총리로 가는 박태준(朴泰俊)총재에겐 최고고문의 타이틀이 붙는다.

JP가 이같이 지도체제 문제를 정리했지만 李의원이 총재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JP는 이 문제를 2월 전당대회로 미뤄놨다. 그런데 한영수(韓英洙).박철언(朴哲彦)부총재 등은 총재 경선에 나서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 충청권 출신 의원들 상당수는 "김용환 의원의 한국신당(벤처신당) 도전이 만만치 않고, 고속전철 충북 오송역 지정문제 등으로 충북지역의 민심도 우호적이지 않다" 며 "JP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당내에서 '이한동 대표' 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JP는 또 수도권에선 이한동 의원을 앞세워 김용채(金鎔采.서울 노원을)총리비서실장과 김태우(金泰宇.서울 강남을)제1정책실장을 내보낸다는 방침. 정해주(鄭海□)국무조정실장은 경남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통영-고성에 출마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덕주(李德周)총리공보수석의 입당이 확정됐고, 최각규(崔珏圭.강원 강릉) 전 부총리도 재입당 가능성이 있다.

JP는 또 황산성(黃山城.비례대표) 전 환경부장관.최환(崔桓.대전동갑) 전 대전고검장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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