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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총리 집권당 총재직 유지 유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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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말레이시아 집권 여당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 최고위원회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를 임기 3년의 총재로 재지명하는 방안을 3일 만장일치로 제의해 마하티르 총리는 앞으로 3년 더 총재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UMNO는 또 마하티르 총리의 후계자로 알려진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부총리를 부총재로 재지명하는 방안도 아울러 제안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집권당 총재와 부총재가 총리와 부총리직을 겸임하는데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81년부터 집권당 총재직을 맡아왔다.

UNMO의 이같은 제안으로 오는 5월 11~13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마하티르에 대한 공식 도전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원천 배제 됐다.

지난달 23일 마하티르에 의해 후계자로 지목된 바 있는 압둘라는 '미스터 클린' 으로 불릴 정도로 명망이 높은 인물. 명문 말레이대 졸업후 64년 관계에 입문해 교육.국방장관 등 정부 요직을 지냈다.

87년 집권당 총재직을 놓고 마하티르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인물을 지지, 한동안 정치적 공백을 겪었으나 91년 외무장관에 발탁된 뒤로 마하티르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콸라룸푸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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