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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무역수지 흑자 100~140억불 - 민간경제연구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내년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가파르게 늘어 무역수지 흑자가 올해보다 1백억달러 이상 줄어든 1백억~1백4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삼성.LG.대우.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수출이 올해(1천4백30억달러 추산)보다 5~12% 늘어난 1천5백3억~1천6백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입이 1천3백78억~1천5백억달러로 올해(1천1백90억달러 추산)보다 14~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무역흑자는 97억~1백47억달러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1천6백30억달러, 수입 1천5백억달러로 민간 연구소보다 수출입 규모를 높게 잡았지만 무역흑자는 1백30억달러로 비슷하게 보았다.

산업자원부도 내년 수출이 7~8%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17~18% 늘어나 무역흑자는 낙관적으로 잡아도 1백50억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흑자 규모는 98년 3백90억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뒤 올해는 당초 전망치(2백50억달러)보다 낮은 2백40억달러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산자부.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은 올해 부진했던 중남미.러시아 시장 등의 내년도 수입이 늘어나고, 올 하반기 이후 빠르게 회복된 동남아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수출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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