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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에 LCD 패널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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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LG디스플레이는 3일 중국 광저우(廣州)시와 8세대 액정화면(LCD) 생산라인 시설 투자를 하는 계약을 했다. 8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석 달 만이다.

이 회사와 광저우시는 한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합작법인을 세운 뒤 총 40억 달러를 들여 2012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월 12만 장(유리기판 투입 기준)의 패널 생산라인을 짓는다. 법인명은 ‘LG디스플레이차이나’다. 자본금이 13억3400만 달러(1조6000억원) 규모로, LG디스플레이가 70% 지분을 갖고 경영권을 행사한다. 8세대 생산라인은 50인치급 LCD까지 생산할 수 있다. LCD 패널 생산시설은 산업기술유출방지법의 적용을 받아 한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는 급성장하는 중국 LCD TV 시장을 겨냥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 나라 LCD TV 시장 규모는 올해 2500만 대에서 2012년 4080만 대로 6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미주와 유럽 시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게 된다.

세계 최대 LCD 업체인 삼성전자도 지난달 쑤저우(蘇州)에 2조6000억원을 들여 30∼40인치 대 TV를 염두에 둔 7.5세대 LCD 패널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2011년 양산이 목표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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