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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인터넷등 3대 신사업에 3년간 5천억 투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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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코오롱그룹은 21세기에 대비한 신규사업으로 인터넷과 정보기술(IT).생명공학.벤처투자 등 3개 부문을 선정하고 앞으로 3년동안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또 내년 3월부터 전 계열사에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코오롱의 김주성(金周成)구조조정담당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신세기통신(017) 지분 매각에 따른 구조조정 성과와 미래전략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IT사업은 코오롱상사와 코오롱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미국 CA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라이거시스템스 등 IT분야에 3년간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명공학 분야에는 미국에서 특허출원과 동물 임상실험을 끝낸 유전자 조작을 통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티슈진' 개발에 6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생명공학 연구개발센터를 내년에 건립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또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15개 계열사는 ▶섬유.화학제조▶유통.정보서비스▶건설.환경.레저 등 3개 핵심사업으로 재편해 앞으로 3년동안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주성 사장은 "신세기통신 지분매각과 외자유치.유상증자를 통해 외환위기 이후 1조9천8백21억원을 조달, 연말 그룹의 부채비율을 1백57%까지 낮춰 사실상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었다" 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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