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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책동네] ‘자선가’ 다이애나 조명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자선가’ 다이애나 조명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 사망 7주년을 맞아 생전 그녀의 자선 활동을 집중 조명한 새로운 공식 전기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가 지난달 말 출간됐다.

다이애나비 추모 재단은 새로 발간된 전기를 통해 사랑과 결혼, 그리고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진 극적인 인생행로에 가려졌던 ‘박애주의자’로서의 다이애나비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이애나비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뒤 이집트 출신 백만장자의 아들인 도디 알 파예드와 염문을 뿌리다 프랑스의 한 지하차도에서 1997년 8월 31일 교통사고로 알 파예드와 함께 사망했다. 다이애나비의 사망원인은 지금까지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일 시인 138명 작품집

한국과 일본 시인 138명의 신작을 묶은 시선집이 일본에서 나온다.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시인회의 다지마(田島·59)씨와 한국 신라대 최광준 교수(일본어과)가 함께 펴내는 『해협을 건너는 소리』라는 시선집에는 일본 시인 106명과 한국 시인 32명의 신작이 두 나라 말로 실려 있다. 양국 시인들의 신작이 함께 묶여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시선집은 4, 5일 후쿠시마에서 개최되는 제34회 규슈 시인제 후쿠시마 대회에 맞춰 800부가 출간된다. 다지마씨 등은 올 초부터 시를 골라 번역과 편집 작업을 해왔다. 한국쪽에서는 40~70대의 시인들이 사랑과 자연 등을 노래한 시편들이 선별됐다.

후쿠시마 대회에서는 이들 시가 두 나라 말로 낭송된다. 한국시의 역사와 변천을 주제로 한 강연도 열려 양국 시교류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한국에서 시인과 일본문학 전공자 등 16명이 초대됐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 연구가인 최 교수는 “부산과 규슈는 ‘만요’의 시대 때부터 한반도와 일본 문화교류의 창구였다”며 “다시 양국 현대시인이 교류를 시작하는 것은 의미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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