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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기도, 수도권 교통·환경 문제 공동해결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서울시와 경기도가 수도권 교통.환경 문제를 공동으로 풀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서울간 연결도로의 양측 공사기간이 달라 한쪽만 개통되는 등의 비효율과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14일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와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서울시 교통정책위원회에 경기도 교통전문가를 대표로 참여시키기로 하는 등 양측 현안 20여건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합의했다" 고 밝혔다.

특히 양측은 도로개설시 타당성 조사 때부터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동시에 확보하고 공사기간도 정확히 맞추기로 했다. 또 쓰레기 소각장.화장장.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공동으로 입지를 선정하거나 건립비용을 분담해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역직행버스 확대운행▶부천 작동~서울 고척동 도로 확장공사▶서울 강서구 쓰레기 소각장의 부천시 경계지점 건설문제▶고양시의 서울시립화장장 증설 등 양측이 관련된 현안해결이 쉬워질 전망이다.

특히 이날 두 단체장은 '과천~우면산 도로' 의 서울시 구간 공사완료시기를 당초 2003년 10월에서 월드컵 개최 전인 2002년 6월로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이춘욱(李春旭)경기도 공보관은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도로 가운데 미 개통된 서울시 구간의 조기개통으로 교통난이 줄어들고 서울시는 경기도의 반대로 겪어온 혐오시설의 입지난에서 벗어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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