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소년 돌려보내야" 美 ABC방송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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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미국인들은 송환문제를 놓고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6세 쿠바 소년 엘리안 곤살레스가 쿠바의 생부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A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ABC방송은 전국의 성인남녀 1천13명을 무작위로 추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46%가 엘리안의 쿠바송환을 지지했으며 33%는 송환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소속정당별로는 공화당원의 53%가 지지한데 반해 민주당원은 42%로 다소 낮았으며, 여성(43%)보다는 남성(50%)이 송환에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한편 난민소년의 아버지 후안 미겔 곤살레스는 13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미국 이민국 및 국무부 관리들과 첫 접촉을 가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곤살레스는 미국 관리들이 '가능한 빨리' 아들을 돌려 보내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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