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해외파 선발등 구체사항 결정-10일 야구발전위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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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야구 '드림팀 3' 는 어떻게 구성될까. 프로와 아마야구 관계자로 구성된 야구발전위원회가 10일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구성 방안을 협의한다.

우선 프로선수를 포함시킬지 여부와 포함될 경우 몇명이나 출전시킬지가 논의된다. 해외파 선수 처리문제 및 코칭스태프 구성 등 구체적인 사항들도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에 박찬호(LA 다저스).서재응(뉴욕 메츠)등 해외파를 합류시켜 금메달을 차지했고 올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국내 프로야구의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켜 우승과 함께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아시아선수권 당시 대한야구협회 정몽윤 회장은 "이른 시일내에 프로측과 협의를 거쳐 '드림팀 3' 를 구성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프로측은 지난달 29일 감독자회의에서 올림픽 기간중 시즌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프로선수들을 선발할 경우 각 팀의 형평성이 문제가 되며 주전선수들을 제외하고 선발하면 올림픽에서 입상하기 어렵다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국은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르셀로나올림픽 때는 예선탈락했고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참가 8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그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선수가 포함될 경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당시 드러난 것처럼 아마출신 코칭스태프로서는 선수들에게 신뢰감을 주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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