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로마올림픽 金 다시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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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무하마드 알리(미국)가 39년전 로마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찾았다.

알리는 8일(한국시간) 로마에서 지안니 페트루치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60년 로마올림픽 모조 금메달을 전달받았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알리는 뜻밖의 선물에 눈물을 흘렸고 부인 로니도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알리는 평소 "60년 로마올림픽 복싱 헤비급 우승이 생애 가장 위대한 일" 이라고 말해왔지만 정작 금메달은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39년전 18세 때 올림픽 금메달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백인 깡패와 싸우고는 분한 마음에 오하이오강에 금메달을 던져버렸었다.

알리가 받은 모조 금메달에는 로마를 세운 쌍둥이 형제 로물러스와 리머스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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