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쓰레기장 돈낭비 진상규명을"…환경운동연합 등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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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이 쓰레기 매립용 흙을 반입하면서 과다한 운반비를 지급, 시민들이 내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 환경단체들은 7일 성명을 내고 정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과 환경과 공해연구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이 낭비한 시민 세금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전국 3백여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도 성명을 내고 "수도권 매립지 관리비용이 근거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 라며 "감사원은 책임을 규명해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이 단절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일단 내부적으로 보도 내용을 분석중이며 환경단체 등에서 정식으로 감사를 요청할 경우 매립지에 대한 감사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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