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하세요] 유럽시장 개척은 'BC-NET'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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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플래스틱 안경 렌즈를 만드는 삼영광학은 최근 이탈리아의 한 업체와 10만달러 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는 개가를 올렸다.

이 회사는 그동안 좋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정보력과 마케팅이 여의치 않아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수소문 끝에 주한 EU상의(ECCK)의 'BC-NET' 이란 서비스를 알게 됐고 이 곳에 가입한 후 비로소 비즈니스 제휴선을 찾게된 것.

BC-NET은 EU 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포괄적 비즈니스 협력망으로, 유럽지역 최초의 국제 파트너 검색 네트워크다.

전세계 42개국(EU 15개 회원국 포함), 3백 여개에 달하는 각 국의 정부.금융기관 및 경제 단체와 컨설팅 업체들이 자국 기업들의 자세한 프로필을 등록해 놓고, 교류를 원하는 업체간 비즈니스를 중재해주는 일종의 '국제 비즈니스 복덕방' 이다.

특히 국내 기업인들에겐 미.일 기업보다는 아무래도 생소한 EU시장을 접근할 때 유용하다. 유럽 쪽에선 최고의 비즈니스 성사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U상의 지동훈 부장은 "컴퓨터 인프라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데다 매일 수 천 건의 문의.의뢰사항들을 갱신.보강하고 있어 가장 적합한 파트너를 제 때에 찾아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 이라고 설명했다.

EU상의는 가입 문의가 급증하자 지난해까지 60만원에 이르던 가입비 및 이용 비용도 10만원 선으로 크게 낮췄다. (문의 02-2233-0461.http://www.eucck.org.)'

표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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