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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전문기관 문화센터 개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청소년 성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성(性)문화센터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7가 남부근로청소년회관에 문을 열었다.

성교육 전문기관으로는 국내 처음인 이 센터는 잘못된 성문화의 피해를 고발하고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성가치관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은 서울시의 위탁을 받은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회장 崔英姬)가 맡는다.

센터 2층에 마련된 성교육 사이버 체험관에는 낙태비디오 등 시청각 자료를 통해 단란주점.낙태 등의 일그러진 성문화의 피해를 깨우쳐 주는 어우성(어두운 우리들의 성)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한번 단란주점에 발을 들어 놓은 여학생은 벗어나기 힘들다' 는 메시지가 담긴 '단란주점 주방에서 일하던 아주머니가 보낸 편지' 도 낭송된다.

비디오방.단란주점.산부인과체험방 등 청소년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거리의 축소판이다.

또 아우성(아름다운 우리들의 성)거리에서는 출산장면 비디오 등을 상영해 생명을 위한 성의 고귀함을 일깨워준다.

탄생.유년기.사춘기.결혼준비기.결혼.임신.분만 등 시기별로 몸의 변화를 자세히 공부할 수 있고 아기 심장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성문화센터에서는 이와 함께 매주 수.토.일요일 오후 9시30분까지 지하 1층에 콜라텍을 무료 운영한다.

청소년 성문화센터 02-677-9220.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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