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옥중인 시리아 언론인 니자르에 WAN '골든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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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파리 AFP〓연합]세계신문협회(WAN)는 23일 언론자유상인 '골든 펜' 수상자로 투옥중인 시리아의 언론인 니자르 나이요우프(43)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 본부를 둔 이 협회는 성명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 구금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요우프는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면서 "그의 희생은 언론의 자유가 매우 고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고 주장했다.

성명은 "나이요우프가 고문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얻은 질병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전했다.

성명은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나이요우프와 투옥중인 다른 언론인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밝히면서 최소한 9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구금중이라고 밝혔다.

'민주주의의 투표' 편집장이자 민주적인 자유수호를 위한 위원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나이요우프는 불법 조직에 가입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지난 92년 체포돼 10년간의 강제 노동형을 선고받았다.

나이요우프는 지난해 파리에 본부를 둔 언론자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들' 이 주는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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