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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언 경북경찰청장, "경찰-업소 유착 적극 감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경찰관과 유흥업소 간의 유착고리를 끊기 위해 언론.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감시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생각입니다. "

22일 취임식을 가진 신임 김종언(金鍾彦.55)경북경찰청장은 "경찰이 부정부패를 바로잡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감찰활동을 강화하겠다" 고 밝혔다.

金청장은 또 "전체의 96%를 차지하는 하위계급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사기 진작에도 힘을 쏟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직원 인사와 관련 "과거 충북경찰청장 재직시 직원 인사를 놓고 정치인.지역유지들이 해온 인사 청탁을 들어주지 않자 해당 직원들이 섭섭하게 생각했다는 얘길 들었다" 고 소개하며 "열심히 맡은 일을 다하는 직원들이 우대받는 공정성이 인사의 첫번째 원칙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金청장은 경찰의 신뢰회복을 위해 공명정대한 일 처리와 청렴하고 친절한 경찰이 돼 달라는 주문을 직원들에게 했다.

그는 "내년에 있을 16대 총선을 앞두고 공명선거의 파수꾼으로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엄정하게 불법.부정선거를 단속해 나갈 것" 이라며 "선거사범은 법대로 처리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44년 서울 출생▶68년 경희대 졸업▶72년 간부후보생 20기로 경찰 입문▶92년 서울 노량진서장▶94년 부산경찰청 1차장▶98년 충북경찰청장▶99년 경찰청 경비교통국장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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