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선거개입 방증 …"송파갑 재선 공천희망서 李前국장원측에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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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6.3 송파갑 재선거를 앞두고 여권 공천을 희망한 한 인사가 '국가정보원의 재선거 개입 의혹 문건' 을 작성한 이종찬(李鍾贊)당시 국정원장측에 3쪽짜리 공천희망서를 보냈다고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부총재가 18일 주장했다.

朴부총재는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정원이 여권의 공천작업에까지 개입했음을 방증하는 것" 이라고 비난하고 나서 국정원의 재선거 개입 의혹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갑 재선거 관련' 이란 제목의 자료에서 공천희망자 모(某)씨는 자신의 이력 소개와 함께 '구청장 지원을 비롯한 탄탄한 조직기반' 등의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李전원장측의 최상주(崔相宙)보좌관은 "당시 한 공천희망자로부터 자료를 받아 6.3 재선거관련(국정원) 문건작성 때 일부 참고했으나 그것을 문건에 첨부하지는 않았다" 고 밝혔다.

이정민.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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