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와 특검팀 운용지침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가 18일 임면권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사임계를 제출했다.
또 金특검보와 함께 지난 1일 특검팀에서 이탈한 김동균(金東均).오창래(吳昌來).김형완(金炯完) 특별수사관 등 3명도 이날 姜특검에게 사직서를 보냈다.
金특검보 등은 "그동안 수사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에 대해 姜특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으나 해결 전망이 보이지 않아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사표 제출을 거부했었다. 姜특검은 이미 사표가 수리된 고태관(高台官) 변호사 등을 포함, 수사팀 5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검찰 출신 변호사 등을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