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된 김영세 충북교육감] "인성·창의력 교육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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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교실붕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황폐한 교육 현실을 교육공동체 구축으로 극복하겠습니다."

민선 3기 충북교육감으로 재선된 김영세(金榮世.67.사진)교육감은 당선 일성으로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운동을 내걸었다.

15일 金교육감을 만나 민선 3기 교육시책 방향을 들어봤다.

- 새 천년이 코앞입니다. 21세기 충북교육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국경이 사라지는 대 경쟁 시대에 중앙과 지방의 구분은 무의미합니다. 전국 최고가 아닌 세계적 수준으로 충북교육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두고 시책을 펴나가겠습니다. "

- 구체적 내용은.

"학교와 교실을 21세기형으로 바꾸겠습니다. 학생들의 인성.창의성 교육을 강화하도록 학습의 방법과 내용을 변화시키겠습니다. 2차 교단선진화 계획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해 다가올 지식.정보 사회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기반을 착실히 마련하겠습니다. "

- 교육현장의 위기가 지적되는데.

"학교현장의 안정회복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기 진작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교육 공급자와 수요자,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교육 공동체 구축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비롯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21세기가 바라는 인재 상으로 '창의적이고 정보화로 무장됐으면서도 더불어 사는 인정을 가진 인간' 을 제시한 金교육감은 교육공동체 구축이 그 대안이라며 민선 3기에서는 이를 구체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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